한국은행이 우리 경제 성장세가 더뎌졌다며 올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열린 금통위 뒤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GDP 성장률을 1월 전망치인 2.6%에서 0.1% 포인트 낮춘 2.5%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2.7%에서 올 1월 한 차례 낮춘 데 이어 다시 한번 하향 조정한 겁니다.
소비 증가세와 수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완만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앞서 지난주 IMF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으면서도 우리 성장률 수치를 2.6%로 그대로 유지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의 이번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경제 상황이 더 어두워졌다는 관측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국내 경기는 올 1분기 물가 상승률이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인 0.5%까지 떨어진데다, 각종 경기지수도 하락세입니다.
금리는 다시 한번 동결됐습니다.
지난해 11월 1.75%로 0.25% 포인트 올린 뒤 다섯 달 째 동결입니다 .
금통위는 세계적으로 성장세가 약해지는데다 일부 국가의 통화 변동성이 확대되고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있어 글로벌 경제 흐름을 주시할 필요하 있다며 동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는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