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이은정 베를린자유대 교수 ■ 소개
올해는 한국과 독일이 외교관계(수교)를 맺은 지 14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 뿐 아니라 독일 곳곳에서도 기념행사와 관련 프로그램이 연달아 열리고 있다.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특강 시리즈를 마련한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역사문화학부 이은정 학장(한국학과 교수)는 한국사회에 대한 독일 청년들의 관심이 K팝 등 대중문화를 넘어서, 한국사회 젠더 갈등과 양극화 등 폭넓은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한다.
앞으로 10년 후인 한독수교 150주년을 바라보며 한독관계를 정리한 기초자료 수집과 연구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은정 교수는, 그 첫 번째 시도로서 140년 전인 1883년 조선과 독일 통상조약 체결 당시 조선 최초의 외국인 고문으로 조선을 대표해 협상에 나서고 서명했던 독일인 파울 게오르크 폰 묄렌도르프(목인덕 참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이은정 교수는 2008년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에 부임한 이후 독일에서 태동하기 시작한 한국학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독일 베를린학술원 정회원으로 선출되며 시선을 모은 바 있다. 1700년에 시작된 프로이센왕립아카데미의 후신으로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베를린학술원’에서 아시아 출신의 학자가 정회원으로 선출된 것은 이은정 교수가 처음이며, 현재도 비유럽 출신으로 유일하다.
■ 주요내용
-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위상과 규모, 역사
- 독일 청년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 조선의 첫 외국인 고문 ‘묄렌도르프’ 재평가 필요성
- 한독 수교 140주년을 넘어 150주년을 내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