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제소리 / 소리 앵비
서우제소리는 원래 제주도에서 굿을 할 때 부르던 무가 중 하나였는데, 가락이 흥겨워서 밭일을 하거나 해녀들이 물질을 할 때 등 평상시에도 두루 부르면서 민요로 정착되었다.
푸다시 / 소리 강순선 심방
의학이 발달하기 전, 사람들은 병이 나는 것이 잡귀 때문이라고 여기곤 했는데, 푸다시는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잡귀를 대접해 돌려보내는 간단한 의식이다. 옥황상제, 제불서천, 산신, 저승의 시왕 등 힘 있는 신들을 왼 후에 어떤 귀신들이 잡귀로 떠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노래한다.
사는 새 / 노래 추다혜차지스
‘사는 새’는 제주굿 중 새도림(새를 쫓아냄)을 소재로 만든 곡이다. 새는 하늘을 나는 새를 뜻한다고도 하고, 바르지 못한 것이나 나쁜 것을 의미하는 한자 사(邪)의 발음이 변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무속신앙에서 새는 하늘과 인간을 소통하게 하는 존재이지만, 주로 인간 세상에 큰 재앙이 닥칠 때 새가 와서 알려주기 때문에 새가 몰고오는 재앙을 물리 치기 위해 새도림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