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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세(勢)’와 ‘세(稅)

2014-05-22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의 유치는 뛰어난 국내 의료 기술을 외국에 소개하고,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 발전을 활성화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의료 관광 사업’은 정부가 2009년에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지정한 것으로, 최근에는 중동 국가로부터 오는 환자의 수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점점 늘어나는 흐름이나 경향’을 나타낼 때는 ‘증가’ 뒤에 ‘세’를 붙여서 표현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글자대로 [증가세]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된소리로 발음하는 [증가쎄]가 맞을까요?

최근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하는 보도 프로그램에서는 [증가쎄]라고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것은 [증가세]라고 예사소리로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반대로 ‘점점 적어지는 흐름이나 경향’을 뜻하는 단어 역시 ‘감소세[감소세]’라고 예사소리로 발음합니다.

여기서 사용된 ‘세’는 ‘기세 세(勢)’자를 쓰는데, 이와는 달리 ‘세금’을 뜻하는 한자 ‘세납 세(稅)’자를 쓰는 표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득세(所得稅), 등록세(登錄稅), 취득세(取得稅)’ 같은 것이 있는데, 이와 같이 세금을 뜻하는 표현인 경우에는 마지막 음절을 [쎄]라고 된소리로 발음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으니까 정확하게 구별해서 발음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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