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ESUNG ELTEC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주목받은 기업을 만나는 마지막 시간으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전장 장치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
'대성엘텍(DAESUNG ELTEC)'을 만나보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문기업, 대성엘텍
'대성엘텍'은 1979년, 일본의 세계적인 카오디오 전문업체인 '알파인(alpine)'의 임가공(OEM의 일종) 업체로 출발했다. 사업 초기부터 메이저 기업과 교류하면서 기술력을 쌓은 이 기업은 오버헤드 모니터, 앰프, CD 체인저 등을 자체 개발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개척했다.
'대성엘텍'의 주력 분야는 AVN이다. 오디오(Audio), 비디오(Video), 내비게이션(Navigation)을 뜻하는 AVN은 운전과 길 안내 등에 필요한 정보와 오락의 합성어인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기술이다. 자동차 업계의 최신 화두인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1983년부터 개발한 '대성엘텍'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르노, 한국GM 등에 공급하며 성장했다.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도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중심으로 전시한 '대성엘텍'. 이 중 단연 눈에 띈 제품은 사람의 손짓을 인식하는 기기였다.
손짓만으로 차량 내 장치 조작하는 IVI 시스템
요즘은 차량에도 AI 스피커가 도입되면서 음성으로 자동차 기기를 제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운전자는 직접, 오디오나 내비게이션을 켜고, 작동한다. 운전 중, 오디오 볼륨을 높이거나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려고 버튼을 만졌다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대성엘텍'이 개발한 제품은 이 같은 위험을 차단한다. 손짓만으로 모든 장치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짓으로 자동차 기기 제어가 가능한 이유는 3D 제스처 인식 카메라 모듈과 연동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에 있다. 즉, 카메라가 손 관절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가 자동으로 실행되게 하는 것으로 이 기술이 적용되면 스타워즈의 제다이처럼 손짓만 하면 된다. 자동차 기기를 터치식으로 눌러서 조작할 필요가 없는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 '대성엘텍'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DAESUNG ELTEC
제스처 인식 제품의 보편화가 목적
허공에 그린 운전자의 손짓을 인식하는 기술은 미국 현지 시간 8일, 개막된 CES에서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최초로 공개한 신기술이다. 2017년, 정부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미래 기술 개발에 착수한 '대성엘텍'은 5년 내에 대중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이 기업이 개발 중인 미래 신기술은 또 있다.
IVI 시스템이 플랫폼 역할하는 시대를 준비하다
'대성엘텍'의 주력 제품인 AVN(Audio, Video, Navigation)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과 활동을 차에서 할 수 있어서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의 핵심 플랫폼이다.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은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운전자와 자동차와의 소통을 용이하게 해준다. 자동차에서 운영되는 각종 소프트웨어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사각지대 감시, 긴급 제동 등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을 도와주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연동될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서 세계 자동차업계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2016년, 구글과 애플로부터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커넥티비티 기능인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인증을 취득한 '대성엘텍'도 고객 맞춤형 IVI 플랫폼으로 커넥티드 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ICT를 활용한 향후 자동차 산업 변화는 과거 100년의 변화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미래를 준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성엘텍'. 이 기업의 도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