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나는 역사, 군산에는 아직도 탁류가 흐른다…… 2012-12-21 1899년 5월1일, 군산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개항되었다. 조그만 포구였던 군산항이 부산, 원산, 제물포, 경흥, 목포, 진남포에 이어 일곱 번째로 개항을 한 건 순전히 ...
꾸덕꾸덕 말라가는 겨울의 맛, 구룡포 과메기 2012-12-14 겨울철 별미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과메기. 몇 년 전부터 겨울이면 과메기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약간은 비린 듯한 과메기는 초보자가 시도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
왕의 아버지, 무소불위의 권력자, 흥선대원군과 풍수지리 2012-12-07 호젓이 즐기는 호반 드라이브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인 예산에 도착해 가야산으로 가는 길엔 창밖으로 예당저수지가 보인다. 우리나라에 있는 단일저수지 중 가장 커 ...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돌담길, 예천 금당실 마을 2012-11-30 예천은 단술 醴(예) 자에 샘 泉(천) 자를 쓴다. 물맛이 단술과 같다는 뜻이다. 이렇게 물맛이 달고 산천이 아름다운 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이 문득 궁금해진다. 흙돌담과 ...
탱글탱글~, 새콤달콤~ 제주 감귤여행 2012-11-23 신이 만든 천혜의 명승지 제주. 산골 노총각 얼굴 같은 현무암을 허리춤만큼 쌓아올린 돌담길이 이어지고 한라산의 흰 눈을 비웃듯 진초록 가지에 주렁주렁 감귤이 영글어 있다. ...
속리산 정이품송 배필 이야기 2012-11-16 충북 보은에는 도처에 ‘크고 높은’ 풍경이 있다. 먼저 널리 알려진 것만 꼽아본다. 속리산 법주사의 우람한 금동미륵불이 그렇고, 가지를 높이 뻗어올린 정이품송이 그렇다. ...
우리시대의 진정한 가객(歌客), 대구 김광석 골목 2012-11-09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아들에게 군대는 일생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시간일 것이다. 이제 막 머리를 깎고 훈련소로 가는 친구, 삼년간 세상과 단절될, 그리하여 보지 못할 친구의 ...
등산? 그게 다야? 속리산 에코 투어 2012-11-02 예로부터 한반도에 경치 좋은 여덟 곳, 한국팔경이 있었으니 그 중 하나가 속리산이다. 충청북도 보은군·괴산군과 경북 상주시 경계에 있는 속리산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
철은 차갑지 않다, 문래동 창작촌 2012-10-26 그닥 먼 거리가 아니었음에도 CD를 두세 바퀴나 돌리고서야 문래동에 도착했다. 산들산들 바람이 문래동 어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문래동 창작촌이란 이름 때문에 찾아왔는데 ...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는 채비!! 순천만 짱뚱어 탕 2012-10-19 순천 가는 길,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가을이 왔나 싶다. 코스모스를 보니 반갑고 갈대도 생각난다. 가을의 전령사 갈대가 온 몸을 휘청이며 바람과 노니는 모습이 어른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