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의 출범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당시 개막 경기는 MBC 청룡과 삼성라이온즈의 대결로, 연장전 끝에 이종도의 홈런으로 MBC 청룡이 승리했다. 이 극적인 경기는 한국 프로야구의 출발을 강렬하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1982 프로야구 개막식 중계,
1982 프로야구 개막식 전두환 전대통령 시구
ⓒ KBS한국 프로야구의 성장
한국프로야구는 개막 이후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부터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일본 야구 중계, 2002년 월드컵 등으로 관심이 분산되며 일시적인 침체를 겪었다. 그러다 2006년 WBC 준결승 진출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 다시 야구 열기를 불러일으켰고, 이후 프로야구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 KBS황금기를 맞은 현대 프로야구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며, 2024년에는 관중 1000만 시대를 열었다. 20-30대, 특히 여성 팬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팬층이 다양화되었고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2024 한국프로야구 천만 관중 달성
ⓒ KBS야구장의 진화와 문화 콘텐츠로의 확장
최근 야구장은 바비큐 존, 잔디 피크닉석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먹거리도 다양해져 ‘치맥’ 외에도 맛집 브랜드가 입점하는 등 즐길 거리가 늘었다. 특히 한국만의 열정적이고 집단적인 응원문화는 외신에서도 주목받으며, 야구장을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K-엔터테인먼트 현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제 한국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K컬처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야구장 피크닉석,
야구장 응원 온 팬들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