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들어간 여대생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3%대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최종회(12회) 시청률은 3.2%(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는 소설에서 빠져나와 현실로 되돌아온 여대생 K(서현 분)가 다시 소설 속 단역 차선책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내용이 담겼다.
차선책이 오랑캐의 습격에서 살아남은 이번(옥택연)과 재회하고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드라마는 로맨스 소설다운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한 여자가 로맨스 소설 속 인물에 빙의한다는 클리셰(Cliché·진부한 표현이나 문구)를 활용한 로맨틱 코미디다.
기존 로맨스 판타지를 동양 사극풍으로 각색하고, 가수 출신 배우 서현·옥택연을 주연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익숙한 설정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재치 있는 연출과 화려한 한복 등을 더해 웃으며 볼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로 완성됐다.
한동안 수렁에 빠져 있던 KBS 2TV 수목드라마 시청률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전작 '24시 헬스클럽', '빌런의 나라', '킥킥킥킥' 등은 0∼1%대 시청률로 마무리됐지만,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방영 내내 2∼3%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