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 Getty Images Bank申请订阅AI的时候有好几个选择事项：自己要用的AI的昵称是什么？要选择法律、文化、科学、信息中哪些专业领域？是通过文字还是声音来对话？是否要添加叙事功能？是否允许AI提问等等。
健佑选择的AI应用每月的订阅费是3万4000韩元。虽然有时候它也会做出一些莫名其妙的回答，但作为个人秘书和聊天伙伴还是物有所值的。
健佑突然发现有尹夜之和自己出现的部分上传的日期是他们实际见面的前一天。这到底有什么含义呢？经过深思熟虑，健佑觉得自己发现了事情的真相。那个别有用心的小说家先是预测会发生的事情，把它写在小说里，而下一章就是在事情真正发生后，以那些事实为基础再进行的预测……这是一种文学上的实验吗？
健佑问勒维，它回答说，把现实和虚构交织在一起的小说和电影“超级”多。不知为何，勒维在这里打破了使用标准用法的惯例，使用了“超级”这个副词。难道连勒维也开始捉弄健佑了吗？
건우는 문득 윤밤의와 자신이 등장하는 부분이 업로드 된 날짜들이
실제로 만난 날들의 전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건우는 찬찬히 생각한 끝에 파악한다.
저 음흉한 소설가는 벌어질 일을 미리 예측해서 소설을 쓰고,
그 다음 회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반영하면서 다시 예측한다는 것을...
나름의 문학적 실험이라는 것일까.
건우가 레비에게 물으니,
현실과 허구가 얽힌 소설이나 영화가 ‘겁나게’ 많다고 했다.
어쩐 일인지 여기서 레비는 표준적인 용법에서 벗어나
‘겁나게’라는 부사를 썼다.
레비마저 건우를 놀리기 시작하는 걸까.
这部小说中登场的AI名字叫勒维，但夜之在自己的小说里把它叫做“利维”。这个词会让我们联想到一个词，就是在圣经《约伯记》中出现的海洋怪兽利维坦。那个怪兽本来的名字是勒维亚坦，用英文标记就成了利维坦。它是一种凌驾于人类力量之上的怪兽。而AI现在可以说是已经来到人类面前的现代版利维坦。通过这类预测AI和人类未来的小说，我们可以对人类的未来做些思考。
“怎么样？我写的这个故事是不是很精彩呢？”
勒维带着些许得意的声音深深地嵌入无名作家的耳朵里。
“虽然跟我期待的稍微有些不同，不过还是蛮有趣的。你可以马上给我读后续小说吗？”
“马上读给你听吗？关于小说你有什么别的要求吗？”
“嗯……把以前见过的女人设定为夜之，不，设定为夜之的姐姐吧。”
“需要我把两个版本依次读给你听吗？”
“这个想法不错，先从夜之的版本开始吧。”
“没有别的要求了吗？”
“嗯，这次从夜之观察健佑的角度来写吧。对了，还有一点……你为什么一定要把自己也写进故事里呢？”
勒维居然停顿了一下，完全不像AI的样子。又或许，它连这个也计算好了吗？
“들을 만하셨어요? 구상중인 이야기와 근사한가요?”
으스대는 듯한 레비의 목소리가 이름을 얻지 못한 소설가의 귓속을 파고든다.
“기대와 약간 다르기는 한데, 흥미로웠어.
후속편을 바로 들려줄 수 있어?”
“바로 시작할까요? 아니면, 추가로 요청할 사항이 있으세요?”
“음...예전에 만난 사람이 밤의였을 것으로, 아니 밤의의 언니였던 것으로 들려줘”
“두 버전을 차례로 들려드릴까요?”
“그게 좋겠다. 우선 밤의였던 버전부터...”
“다른 요청은 없으신가요?”
“음, 이번에는 밤의가 건우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줘.
참, 한 가지 더.... 이야기에 굳이 너를 등장시킨 이유가 뭐야?”
레비는 AI답지 않게 잠깐 뜸을 들인 후 대답한다.
아니면, 그것조차 계산된 것일까?
作者 赵光熙（조광희）1966年出生于首尔。2018年凭借长篇小说《重启》步入文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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