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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也是一直想着就认命吧。去年老婆死了以后，一直过着单身的日子。虽然我没孩子、没父母，两个人过日子的话，应该不会很苦，只是我的年纪大了些，不知道你……” 

男人支支吾吾地说着，抓起莲伊的手握住。莲伊心跳不已，脑子里一片空白。

    从那以后，那男人常常开着卡车出入莲伊家，有时候也会在莲伊的房里休息一晚再走。

三个月后，莲伊腹中已经有了另一个小生命。

在石墙上的迎春花开得一片金灿灿的某一天，石头在墙下玩耍。他想起了小俊学习的时候，自己在旁边听到的只言片语，

“第三十一课 冰凌 冰凌 水晶冰凌~~”

石头一边走来走去，一边大声念着自己听来的几个词，模仿着小俊读书的样子。这时，九吉过来了。

“石头，听说你妈要嫁人了？”

“嗯，我妈要嫁人了。” 

“你也一起去吗？” 

“嗯，我也去，姥姥也去。” 

“切，撒谎!” 

“是真的。” 

石头撅了一下嘴，然后又模仿着小俊学习的样子，一个人往马路那边走去。

돌각담 담장 너머로 개나리가 노랗게 핀 어느 날,

돌이는 돌각담 밑에서 놀고 있었다.

그는 준이가 공부할 때면 곁에서 한두 마디씩 들은 것이 기억났다.

“제 삼십일과,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돌이는 이리저리 거닐면서 커다란 소리로 글 읽는 흉내를 내고 있는데 구길이가 왔다.

“돌이 너희 엄마 시집간다며?”

“응, 우리 엄마는 시집간다”

“너도 가나?”

“응, 나도 간다.  할매도 간다” 

“애~거짓말!”

“참말이다”

돌이는 입을 한번 삐죽하고 나서 이내 또

글공부에 대한 흉내를 내며 저 혼자서 신작로 저편으로 걸어간다.

如果是真爱那个女性、希望和她再婚的话，当然应该说“会成为那孩子的好继父，带他回家一起好好过日子”。但小说中的男人却说“以后再把孩子接走”，这一情景让我也觉得心中一沉，更何况莲伊，这可以说是小说中最大的危机。作者对日帝占领时期和解放后女性们通过改嫁改变命运并不容易、不合理的现实给解放后的韩国人带来了什么样的痛苦和磨难的描写，通过小说女主人公的遭遇，非常平静地、但正中要害地展现了出来。

石墙上的迎春花开得金灿灿的一天正午，石头家门前的马路上开来一辆装满木材的卡车。那男人拎着破旧的包下车，进了石头家。不一会儿，他带着双眼噙满泪水的莲伊走了出来。

莲伊上了车后，才开始四处张望着寻找石头。

“石头啊!” 

莲伊哽咽着喊了一声，但石头并没有出现。 

“好好跟姥姥待着，娘买上你的新衣服回来！”莲伊含着眼泪好不容易哄好的石头到底去了哪里呢？

就在卡车马上就要出发的时候，莲伊怎么叫都不答应的石头被那男人的助手发现了。不知道什么时候，他悄悄地爬上了卡车，坐在了木材上。石头被那助手拉了下来。

卡车“呼”地一声开走，石头跟在后面，拼命地追着，但他和卡车之间的距离还是越来越远。

莲伊知道会是这样，但还是走了。她只能随着卡车离开，别无选择。

돌각담 담장 너머로 개나리가 노랗게 핀 어느 날 한낮이 훨씬 겨웠을 때.

돌이네 집앞 신작로에 재목을 가득 실은 트럭이 한 대 정거하였다.

운전대에서는 예의 사나이가 다 해진 가방을 들고 돌이네 집으로 들어갔다.

얼마쯤 지나서 사나이는 두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한 연이를 앞세우고 나왔다.

연이는 차에 올라서야 비로소 눈으로 돌이를 찾았다.

“복돌아!”

목메인 소리로 한 마디 불렀으나 돌이는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할매 하고 있으면 내 꼬까옷 사가지고 올게, 하고

눈물을 머금고 타이르던 돌이, 돌이는 어디로 갔는가.    

차가 막 떠나려 할 무렵, 연이가 불러도 대답이 없던 돌이는 

어느새 그렇게 재빠르게 올라탔는지 차짐 위에 올라가 자그만히 앉았는 것이

그제야 발각이 되어 조수의 손으로 끄집어 내려졌다.

차가 위잉 떠나자 돌이는 기를 쓰고 트럭의 뒤를 쫒아갔으나

거리는 점점 점점 멀어질 뿐이었다.

연이는 번연히 그런 줄도 저런 줄도 알면서, 알면서도 간다.

차가 가는 대로 몸을 맡겨야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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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崔仁旭（최인욱，庆尚南道陕川郡人，1920~1972.04.12），1938年发表短篇小说《蔫巴的心》步入文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