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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这个“高原地带”的中心便是那块空地。刚开始当附近的五六栋住宅被拆掉，出现了一片空地时，人们都以为在那块地上很快就会建起一些联排住宅或者单间公寓，并没有多在意。

但一个月过去了，那片地方仍然空着，人们逐渐对空地产生了兴趣。

空地上开始出现一些空酒瓶之类的东西。渐渐地，人们开始将空地视为所有犯罪的根源和终点。就像韩美超市的中年男人说的，在这个城市里如果有闲置的空地，那不仅是不祥之兆，更是一种罪恶。

来空地的不止是扔东西的人们。要烧什么东西、埋什么东西或者撒什么东西的人都会来这里。一个有着深深的黑眼圈的女人总来空地烧东西，她会把一些信件、明信片，或者小熊娃娃等扔进铁皮桶里，点上火烧掉。而在附近一栋住宅的半地下住着的男人则常常在凌晨的时候来埋东西。他总是一手拿着铁锹，一手拎着一人高的东西，那东西被他用黑色塑料裹得严严实实的。

사람들은 단지 버리기 위해서만 공터를 찾는 것은 아니었다.

뭔가를 태우거나, 파묻거나, 뿌리기 위해서도 공터를 찾았다.

눈 밑에 짙은 기미가 낀 여자는 자주 뭔가를 태우러 공터에 왔다.

여자는 드럼통에 편지며, 엽서, 혹은 곰 인형 따위를 집어넣고 불을 붙이곤 했다.

인근 연립주택 반지하방에서 사는 남자는 

새벽녘이면 뭔가를 파묻으러 자주 공터를 찾았다.

늘 사람 키만 한 것을 검은 비닐로 감싸 안고 삽을 든 채였다.

空地是人们生活中的残渣、垃圾聚集的地方，而生活中的这些垃圾也象征着人们疲惫、艰辛的生活，但是在那空地上铺上了厚厚的水泥，那么这一切都将被遗忘，人们在被掩埋的废墟上建起道路、公寓和商街，然后又那样开开心心地生活下去。城市将这些丑陋的东西隐藏了起来。虽然我们的人生中都有这些令人抑郁、疲惫不堪的渣滓存在，但却在强词夺理，认为这些柏油路、公寓还有商街等可以掩盖这一切。

差不多是那个时候，空地上竖起了即将开始施工的牌子。附近的人们也因此安了心，一系列的烦心事终于都解决了。

很快，工地周围竖起了施工围挡，流浪猫们也被赶走了。之前每晚都会传来阴森的风声和猫叫声的空地现在变得一片寂静。流浪猫们虽然分散到了这片地区的各个地方，但偶尔还能看到一两具猫的尸体。人们都猜测是有人故意投毒，杀死了这些猫。

就在流浪猫在这片地区完全消失了踪影的第二天，一个女人从空地附近那栋多户住宅小楼跳了下来。人们发现了她脱下来的高跟鞋和遗书，遗书上写着：终于什么声音也听不到了，但她的眼里还是能看到猫。

又过了一个星期，空地被铲平，在那上面又铺上了厚厚的水泥。

그 무렵 공터에 시공 계획을 알리는 푯말이 들어섰다.

동네사람들은 연이어 골칫거리들이 해결되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곧 공사 차단막이 설치되고 고양이들이 쫓겨났다.

밤마다 음산한 바람 소리와 고양이의 울부짖음이 들리던 공터에는 적막이 감돌았다.

고양이들은 동네 여기저기로 흩어졌지만 

한두 마리씩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누군가 독극물을 풀어 고앙이 들을 죽이고 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고양이가 동네에서 모두 자취를 감춘 이튿날,

공터 인근의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한 여자가 뛰어내렸다.

여자가 벗어놓은 굽 높은 하이힐과 유서가 옥상에서 발견되었다.

유서에는 드디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여전히 고양이 눈이 보인다, 라고 쓰여 있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공터는 평평하게 다듬어지고 그 위로 두꺼운 시멘트가 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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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朴和永（박화영，1977年出生于全罗南道光州），2009年短篇小说《空地》（공터）获得“新春文艺奖”，从此进入文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