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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书生太太》 朴花城

2022-07-19

ⓒ Getty Images Bank

学校的勤杂工负责各种杂事,比如打扫校园、开关校门和办公室的门,帮教职工们买他们需要的东西,说白了就是打杂的。

学校建了新宿舍后,勤杂工金应敎就想办法把妻子也叫来做了厨娘,两口子都在学校挣钱。

所以虽然他们二人被学生们尊称为“书生”和“书生太太”,但在学校里却仍然是“应敎”。



里屋传来缝纫机“哒哒哒哒”的声音。


“哎呦,一整天都在干那个……” 


    恩爱外婆嘟囔着,把一个箱子放在向阳的地方,然后在它前面伸开腿席地坐下。箱子里满满地都是绿色、黄色、白色还有紫色的纸。


请她女儿贞善做衣服的人们拿来的布料大部分都用这种光滑闪亮的彩色纸包着。以前这些纸大多都会被撕破或者揉皱,最后都被扔掉了,但现在老奶奶会把它们整理好,等攒到一定数量就给了卖年糕的侄媳妇。为了表示谢意,侄媳妇每次都会塞包烟在她手里。


안방에서는 재봉침 소리가 달달달달 굴러나왔다.


“어이구! 허구한 날 저 짓만 하니...”


은애 할머니는 가만히 중얼거리며 양지쪽으로 상자를 놓고

그 앞에 퍼더버리고 앉았다.

상자는 푸르고 노랗고 희고 그리고 또 보라색 따위의 종이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딸의 바느질 솜씨 덕을 보려고 들어오는 옷감들은

대개 매끈하고 반들거리는 색색 종이에 싸여져 있었다.

전에는 들어오는 대로가 다 그럭저럭 찢겨지고 구겨지고 그래서 버려지기 마련이었는데 이제는 할머니 손으로 정리되는 것이다.

그것을 모아다 떡장수 하는 조카며느리에게 주면

번번이 담뱃갑이 쥐여지곤 했던 것이다.



在恩爱的态度中非常值得瞩目的部分是她对女性的劳动给予了很高的评价。在那个时候,做饭或者做针线活儿是女人理所当然要做的事情,也是贫穷的女性为了维持生计迫不得已去从事的工作。但是恩爱认为女性的劳动能为他人提供帮助,是有意义的。在家长制社会里,顺从的妻子或者母亲才被认为是优秀的女性,但恩爱却希望依靠自己的力量来开拓人生,成为能动型的女性。她的意志最终也说服了自己的母亲。朴花城作家1965年发表这部作品的时候已经是60多岁了,那时的作者虽然已经步入了老年时期,但仍然希望新时代的女性们能够从社会的桎梏和规则中解脱出来,开辟自己的人生,主导自己的人生。



“我给别人做了一辈子的饭,你妈给人做了一辈子的衣服,你难道也想给人做衣服做到老吗?”(샌님 마님)


“那又怎样,谁这一辈子不是干什么事到老的呢?外婆和妈妈都为别人服务了一辈子,这比什么也不做的人强多了。我也一样啊,通过研究设计,把小的变大,坏的变成好的,好的变得更好,这不是很好的事吗?对了,外婆,我给你做一件睡衣吧?”

“疯丫头,我都这么老了,还穿什么洋装啊,瞎说什么呢!”

 “呵呵,不是洋装,是晚上睡觉的时候穿的衣服,您穿上一定会很好看的。”


 恩爱蹦蹦跳跳地向里屋跑去。书生太太感觉23岁的孩子已经这么懂事的话,算是不错了,她裂开干瘪的嘴巴,笑了。


“난 밥 짓다 늙고, 어민 바느질하다 늙었는데,

 너도 옷 짓다 늙을테냐??”


"그럼 어때요?  사람이란 일생을 뭘 하면서 늙어가는 게 아녜요?

 할머니나 엄마나 다 남을 위해 봉사를 했으니 안한거보다 얼마나 장해요?

 저도 그렇죠.

 디자인을 연구해서 작은 걸루도 크게, 나쁜 걸루도 좋게,

 좋은 걸루는 더욱 훌륭하게 만들면 오죽 좋아요?

 참, 할머니! 지가 할머니 나이트 가운 한 벌 지어드릴게, 응?"


“에라 미친 것! 다 늙은 게 양복을 입어? 고게 별소릴 다 하네” 


“호호, 양복이 아니라 자리옷 말예요.  그걸 입으심 아주 멋질 거야”


은애는 팔딱팔딱 뛰어서 안방으로 건너갔다.

스물 세 살에 저만치 철이 들면 괜찮겠다 싶어서

샌님 마님은 합죽한 입을 헤벌리며 웃었다.




作者 朴花城(박화성,出生于全罗南道木浦,1903.04.16~1988.01.30),1925年发表短篇小说《中秋节前夜》(추석 전야)登上文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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