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은 진화 중]
끝판왕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극기이다.
태극기의 간략한 역사
한국 역사상 여러 왕조들은 전통적으로 국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국기 제정 및 채택과 관련된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1880년(고종 17년)이었으나 실제 진척은 없었다.
이후 1882년 8월 특명전권대사 겸 수신사 박영효가 일본
으로 향하면서 붉은 색과 푸른 색이 반씩 자리잡은 원형인 태극양의(太極兩儀)와 그 주변의 검은 사괘로 구성된
태극기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 오늘날 국기의 효시가 된다.
1883년부터 태극기가 국기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정확한 도안의 통일성이 없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계기로 도안과 규격을 통일했다.
1949년 10월 15일 문교부고시 제2호로 현행 태극기를 대한민국 국기로 정식 공포했다.
이후 국기제작법(1950년 문교부 고시), 국기게양법(1964년 대통령 고시) 등에 관한 관련 법령이 시행되면서 국기 관련 제도가 완비됐다.
태극기의 구조와 의미
흰색 바탕에 푸른 색과 붉은 색의 회오리 모양의 반원 둘이 결합된 원(태극양의)가 중앙에 위치하고 네 귀에는 사괘가 배치된 구조다.
흰색 바탕은 한민족의 동질성, 결백성, 평화애호성을 상징한다. 한민족은 전통적으로 흰색 옷을 입어 '백의민족'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흰 색은 한민족을 상징하는 색이다.
그러므로 태극기의 흰 바탕과 태극, 그리고 사괘는 전체적으로 평화, 단일, 창조, 광명, 무궁을 상징한다.
태극기의 네 귀에 각각 다른 '괘'가 배치된다. 건(乾)은 하늘, 봄, 동쪽, 인자함(仁)을 나타낸다. 곤(坤)은 땅, 여름,
서쪽, 의로움(義)을 나타낸다.
감(坎)은 달(月), 겨울, 북쪽, 지혜로움(智)을 나타낸다. 리(離)는 태양, 가을, 남쪽, 예의바름(禮)를 나타낸다.
이 사괘는 건 → 리 → 곤 → 감 → 건의 순으로 끝없이 순환하면서 발전한다.
그러므로 태극기의 흰 바탕과 태극, 그리고 사괘는 전체적으로 평화, 단일, 창조, 광명, 무궁을 상징한다.
태극기의 올바른 제작

애국가 듣기
대한민국의 국가는 '애국가'이다.
애국가의 간략한 역사
공식적인 국가가 없었으나 1910년 이후 일본의 제국주의 강점기에 작자 미상의 가사를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곡에 맞춰 부른 것이 널리 퍼져 국가처럼됐다.
작곡가 안익태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1936년 곡을 썼다. 그러나 1948년 이전에는 안익태의 곡은 국가가 아니었고,
올드 랭 사인에 가사를 붙인 옛 '애국가'가 그대로 불려졌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국가로 공식 제정됐다.
나라사랑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를 칭하는 말인 "애국가"가 그대로 국가의 명칭이 됐다. 가사는 이전에 불려지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작사가는 미상이나 윤치호, 안창호,
민영환 등의 설이 있다.
애국가의 내용
가장조 또는 사장조, 4/4박자. 모두 16마디로 돼 있다. 4절의 가사로 된 유절형식과 a-b-c-b의 구조로 된 가요두도막형식. 형식은 간결하고 분위기는 장중하다.
나라 잃은 슬픔과 일제 강점기의 암담한 현실을 이겨내려는 비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슬픔보다는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일제 강점의 사슬을 끊고 국토와 주권, 그리고 민족이 길이 번영할 것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의 나라꽃(國花)은 '무궁화'이다.
무궁화
무궁화목 무궁화과의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Hibiscus syriacus.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인도 · 중국 · 한국
(평남 · 강원 이남) 등에 분포한다.
높이 2∼3m. 나무그루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가지가 많이 뻗어 있으며, 회색의 나무껍질은 단단한 섬유질로 되어
있어서 잘 부러지지 않는다. 잎은 길이 4∼10㎝이며 어긋나고, 달걀모양으로 깊게 3갈래로 갈라진다.
개화기는 7 ~ 9월. 꽃은 지름 6∼10㎝ 쯤이며 꽃자루가 짧다. 대개는 분홍색이며 꽃잎 안쪽 부위에서는 짙은 붉은색 무늬가 생긴다. 새벽에 꽃이 피었다가 오후에는 오므라들기 시작하고 해질 무렵에는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보통 작은 나무는 하루에 20여 송이, 큰 나무는 50여 송이의 꽃이 피고, 꽃피는 기간은 100여 일. 그러므로 한 해에 2000∼5000여 송이의 꽃이 피는 셈이다. 이처럼 매일 새로운 꽃이 연속적으로 피는 것이 무궁화 특유의 개화습성이다.
나라꽃 무궁화
고대로부터 한국에는 무궁화가 많았고, 그래서 스스로 '근화지향', 또는 '근화향', 즉 '무궁화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2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지리서인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는 무궁화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군자국에는 훈화초가 있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君子國 有薰花草 朝生暮死)"는 대목이 있다.
군자국이란 한국땅을, 훈화초는 무궁화를 각각 지칭한다. 이런 기록은 이후 중국은 물론 한국의 여러 문헌에 자주
나타난다.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자리잡은 것은 국기나 국가처럼 법규정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무궁화는 고대로부터 민족정서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늘 인용돼 왔다.
그러다가 1948년 정식 채택된 국가 후렴구가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으로 시작되므로 나라꽃으로서의 의미가 굳어졌다.
입법 · 사법 · 행정 등 삼부의 표상으로 무궁화가 사용되고, 국기의 봉도 무궁화 봉오리로 정해져 있다.
아름다우나 사치스럽지 않은 것이 한국인의 심성을 대변한다. 다른 꽃나무에 비해 병이 거의 없어 강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꽃이 떨어져도 다시 피어나기를 반복해 불굴의 정신을 나타낸다.어린 순은 나물로 꽃잎과 열매는 약재 또는
차로 쓰임새가 많아 널리 유익함을 추구하는 '홍익인간'의 이상과도 일맥상통한다.